한 기업의 기초체력을 가장 적나라하게 알 수 있는 실적지표는 영업이익이다. 실적이 발표되면 주가가 영업이익 증가율에 가장 민감하게 움직이는 것도 이때문이다.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이익은 당기순이익, 경상이익, 영업이익 등 3가지. 이중 가장 먼저 살펴봐야할 영업이익은 한 기업이 얼마나 장사를 잘했느냐, 즉 ‘물건 만드는 능력과 파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흔히 ‘1,000원어치 팔아 몇원 남겼다’고 할 때 기준으로 사용된다.
경상이익은 영업이익에다 기업이 주식투자나 이자놀이 등 본업과 상관없는 부가적인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영업외이익)을 합한 수치. 영업이익은 적자인데, 경상이익이 흑자라면 그 기업은 장사보다는 주로 돈놀이로 돈을 벌었다는 얘기다.
당기순이익은 그 해에 발생한 특별 이익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해당연도의 특수성이 많이 반영된다. 따라서 당기순이익만으로 기업의 기초체력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다.
한편 매출은 물건을 얼마나 팔았느냐를 보여주는 기초지표. 매출은 계절에 따라, 계약기간에 따라 크게 변하는 만큼 절대 규모보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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