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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야망'…우즈 15일부터 PGA챔피언십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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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야망'…우즈 15일부터 PGA챔피언십 출전

입력
2002.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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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6ㆍ미국)가 ‘아메리칸 슬램’에 도전한다.15일(한국시간) 오후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GC(파 72ㆍ 7,360야드)에서 개막되는 올 미 국프로골프(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520만달러)에 출전하는 우즈는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2차례 메이저타이틀 3개 석권의 대기록을 노리고 있다.

US오픈,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며 그랜드슬램달성을 목표로 했으나 브리티시오픈 참패로 꿈을 접었다. 그러나 우즈가 4대 메이저대회중 미국에서 열리는 3개 대회 패권을 거머쥘 경우 ‘아메리칸 슬램’을 이루는 최초의 골퍼가 된다.

▼우승후보

12일 끝난 뷰익오픈에서 1위에 올라 브리티시오픈의 악몽을 말끔히 씻어낸 우즈가 단연 선두주자다.

퍼팅이 약간 불안하지만 강력한 드라이버샷과 신기에 가까운 아이언샷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몇 타차로 경쟁자들을 따돌릴지가 관심사다.

그러나 우즈의 뒤를 쫓는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특히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올라 우즈공포증에서 벗어난 어니 엘스(남아공)가 가장 강력한 도전자다.

또 메이저대회 무승의 필 미켈슨(미국)도 올시즌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어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챔피언 데이비드 톰스(미국), 유럽세의 선두주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우즈의 적수로서 손색이 없다.

▼헤이즐틴 GC

1970년, 91년 US오픈이 열렸던 명문코스. 대회를 앞두고 코스길이를 200야드나 늘렸다. 당연히 장타자들에게 유리할 전망이다.

특히 파5의 3개홀 평균거리가 586야드나 되고 가장 긴 3번홀은 636야드에 달한다. 게다가 98개의 벙커가 산재해 있어 정확성이 없으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데이비드 듀발(미국)같은 장타자에게 유리하지만은 아닐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경주

세계랭킹 100위이내 골퍼중 98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최경주가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톱10에 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뷰익오픈에서 공동 22위에 오르는 등 최근 슬럼프에서 벗어나 회복세에 있어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의 경우 1라운드에서 6언더파로 공동 2위를 차지하는 등 2라운드까지 9언더파를 기록하다가 무너졌다. 드라이벗 샷감각이 톱10진입의 관건이다.

한편 SBS와 SBS골프채널은 전 경기(16ㆍ 17일 오전 5시~8시, 18ㆍ19일 오전 3시30분~8시30분)를 생중계한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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