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ㆍ15 민족통일대회’가 남북 대표단 5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3박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26면김영대(金永大)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회장을 단장으로 한 북측 대표단 116명은 이날 오전 10시46분께 고려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북측 대표단이 이처럼 대규모로 남측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김 단장은 도착성명을 통해 “남녘 동포의 뜨거운 혈육의 정을 안고 이 곳에 도착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조국통일에 유리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대표단은 이날 오후 5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남측 환영 공연과 환영 만찬에 참가했으며, 15일 오전 9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본행사에 들어간다.
남북은 개막식에서 민간 교류 활성화를 촉구하는 공동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며 16일에는 학술토론회 후 특별호소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9월 중 개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남북청년학생통일대회와 남북여성통일대회 일정도 구체적으로 잡힐 것으로 보인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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