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비시해가 고마운일" 이라니…인터넷에 글올린 친일작가 명예훼손 기소

서울지검 형사9부(신남규ㆍ辛南奎 부장검사)는 14일 일제의 한국지배와 명성황후 시해를 미화한 책을 펴내고 인터넷에 관련글을 게재한 친일 작가 김완섭(39)씨를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올해 초 ‘친일파를 위한 변명’이라는 책을 발간, “독도는 일본 땅이며 이완용(李完用)은 조선인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지난해 7월 모 인터넷 사이트에 “미친 불여우 민비(閔妃)가 자주 독립의 순교자인 줄 착각하고 있지만 이런 나쁜 O을 없애버린 일본의 처사는 고마운 일”이라는 글을 게재한 혐의다.

김씨는 올해 초 명성왕후 후손인 여흥(驪興) 민씨 종친회에 의해 명예훼손과 ‘외환(外患)유치죄’ 등 혐의로 고소됐으며 1999년에도 친일 성향의 책을 펴냈다 벌금형을 받았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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