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경기가 전체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역별로는 심한 편차를 나타내고 있다.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개 시도가 2ㆍ4분기 중 제조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ㆍ4분기에 비해 생산경기가 악화한 곳은 9개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의 제조업 생산이 석유정제품의 침체로 1ㆍ4분기 6.4% 줄어든 데 이어 2ㆍ4분기에도 7.0% 감소했다. 경북과 경남지역은 2ㆍ4분기중 각각 3.7%, 3.3% 감소를 기록했으며, 제주(-2.2%), 전남(-1.8%), 강원(-0.5%), 대전(-0.4%) 등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반면 경기(30.3%), 충북(20.4%), 광주(12.3%), 울산(10.0%) 등은 반도체, 통신기기, 가정용 전기기기, 선박 등의 호조로 증가세가 확대돼 전국적으로는 6.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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