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침공설이 나도는 가운데 미 해군이 대형 선박을 이용해 헬기, 전투 차량 등 군사 장비를 중동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미 국방부가 13일 밝혔다.미군 중부사령부 대변인인 프랭크 메리만 사령관은 “유럽에 배치됐던 군용 지프 등을 이집트, 요르단에서 아프가니스탄에 이르는 중부사령부 지역으로 수송 중”이라며 “9월 중순께 군 장비를 홍해 지역으로 옮기기 위한 2차 수송 작전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부 장관은 이에 대해 “요르단에서의 연례 군사 훈련을 위해 무기를 사전 배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한 달빛’이라고 불리는 연례 군사 훈련을 앞두고 현재 미군 4,000여 명이 요르단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이중 일부가 훈련 뒤 중부 사령부에 남아 이라크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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