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대입 2학기 수시모집이 23일 포항공대의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 시작된다.전국 166개 대학에서 실시되는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1학기 선발규모의 8.6배에 달하는 11만1,412명(전체 모집인원의 29.0%)을 선발한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2학기 서울대 수시모집을 노리고 1학기 수시에 지원하지 않았던 학생부 성적 상위권 학생들이 정시모집에서 고득점 재수생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대거 지원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전형일정 9월1일 이후 원서접수를 시작해 12월5일까지 합격자 발표가 이뤄지고 등록은 12월6~7일 이틀간이다.
그러나 포항공대가 가장 빠른 8월23∼25일 원서접수를 하는 등 대학마다 원서접수 기간이 9월부터 11월까지로 다양하다.
대학별 논술ㆍ면접고사는 ▦9월13~14일 포항공대, 9월14일 한양대 ▦10월4~5일 한국외대, 10월5일 이화여대 ▦10월12일 연세대 ▦10월19일 경희대 ▦11월9일 성균관대 ▦11월10일 건국대 ▦11월16일 고려대 서강대 중앙대, 11월16~17일 동국대 홍익대, 11월16∼18일 숙명여대 ▦11월18∼20일 등이다.
유의사항 면접ㆍ구술 등 전형시기가 다르면 무제한으로 복수 지원할 수 있지만 여러 대학에 붙어도 반드시 한 곳에만 등록해야 하므로, 재수를 할 생각이 없다면 지원에 신중해야 한다.
연세대 경희대 중앙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포천중문의대 덕성여대 등 상당수 대학이 인터넷으로만 원서접수를 하므로 지원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종로학원 김용근(金湧根) 평가실장은 “1학기 수시에 비해 모집규모가 큰 데다 정시모집이라는 기회가 한번 더 남아있으므로 무조건적 하향 지원보다는 적당한 소신 지원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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