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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서리 '재산' 쟁점 가능성/공시가·액면가로 56억…대출도 39억/한나라 청문회전략 수정 "투명성 따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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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서리 '재산' 쟁점 가능성/공시가·액면가로 56억…대출도 39억/한나라 청문회전략 수정 "투명성 따질것"

입력
2002.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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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7일 이틀간 열릴 장대환(張大煥) 총리 서리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재산 문제가 집중 검증될 것으로 보인다.장 총리서리의 신고 재산은 부동산의 경우 실제 가액보다 낮은 공시지가로, 비상장 주식의 경우 액면가로 계산했는데도 56억4,700여만원이나 된다.

전국 각지에 있는 부동산과 38억9,000만원이나 되는 은행대출, 본인 명의의 주식 가액이 29억원대에 이르는 금융 자산도 눈에 띈다. 이에 따라 청문회 과정에서 재산 형성 과정의 투명성 여부 및 부동산 투기 의혹이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실제 한나라당은 당초 도덕성 등을 주요 이슈로 삼았던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 때와는 달리 장 총리서리의 경우 국정 운영 능력, 정치적 중립성 등을 주로 따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명문가 출신인데다 언론사 설립주의 외동사위인 점 등을 고려하더라도 재산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고 판단, 이 부분을 검증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돌고 있다.

총리실이 공개한 장 총리서리의 재산 목록에 따르면 장 총리서리 일가족이 갖고 있는 부동산은 모두 27억6,464만원 상당이다.

본인 명의의 부동산은 경기 가평군 설악면의 대지, 전북 김제의 논, 제주 서귀포와 서울 도봉구 도봉동의 산에다 자신과 부친이 살고 있는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 2채 등 모두 6건.

부인 정현희(鄭賢姬)씨 소유의 부동산은 충남 당진의 산, 서울 성북구 안암동과 강남구 신사동의 빌딩 등 3건이다.

부친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빌딩을 갖고 있다. 총리실은 이와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채 “절반은 장모에게서 물려받은 것이고, 나머지 절반은 본인이 산 것”이라고만 밝혔다.

장 총리서리는 이밖에 서울 컨트리클럽 등 4개의 골프회원권을, 부인 정씨는 리베라 컨트리클럽 회원권을 갖고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실제 매매가가 아닌 기준시가로 계산해도 5억7,500여만원이나 된다.

병역과 관련해서는 별 하자가 보이지 않는다. 장 총리서리는 1979년3월 공군 장교로 입대, 83년에 공군 대위로 전역했다.

현재 미국 유학 중인 아들 승준씨는 2000년 12월에 징병검사를 연기한 상태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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