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원가는 중국보다 저렴무역협회는 13일 최근 2년간 대북교역을 한 282개 기업 중 70개사를 조사한 결과 약 20%는 손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중 14개사는 분쟁해결 미흡, 정보부재, 납기불안과 물류문제 등으로 대북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북사업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기업은 37.7%로 ‘만족한다’는 기업(10.1%)보다 많았고, ‘보통’이라고 답한 기업은 52.2%였다.
기업들은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해 운송ㆍ통신 시설 확립(22.3%) 세제ㆍ자금 지원(16.3%) 투자보장(14.1%) 등을 꼽았으며, 북측에 요구할 사항으로 경의선 등 육로 연결(38.6%) 4대 합의서 발효(29.2%) 상용 통신망 개설(29.2%)등을 지적했다.
그러나 기업들은 북한내 위탁가공시 생산원가는 한국내 생산 원가를 100으로 했을 때 75.5로 중국(77.5)보다 저렴하다고 평가했고, 북한 노동력의 질에 대해서도 ‘중국ㆍ베트남보다 우수하다(61.1%)’거나 ‘남쪽보다 낫다(11.1%)’는 답변이 많았다.
또 이같은 장점 활용과 시장선점 등을 위해 대북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47.4%로, 현상유지(36.9%)나 축소 또는 중단(10.5%) 하겠다는 기업보다 많았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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