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에도 남부지방에 최고 60㎜가 내리는 등 서울ㆍ경기지방을 제외한 전국에서 빗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기상청은 13일 "빗줄기는 전반적으로 다소 약해지겠지만 울릉도와 독도 등엔 80㎜이상이 내리는 등 곳에 따라 강한 비도 예상된다"며 "중부지방은 14일부터 개겠지만 남부지방은 기압골의 지속적인 영향을 받아 16일까지 비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계속되는 강수현상에 대해 "지난 주말부터 대기 상층부에 기압골이 형성돼 정체해 있고 12㎞ 상공의 제트기류가 실어 온 대륙의 찬공기와 지상의 더운 공기가 혼합돼 계속 비구름을 생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4일까지 예상강수량은 남부ㆍ울릉도ㆍ독도 30~60㎜(많은 곳 80㎜이상), 강원 영동ㆍ충청ㆍ제주 20~4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륙과 남쪽 해양에 있는 고기압들이 세력이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기압배치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빗줄기가 강하지는 않겠지만 1,2일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다시 비가 이어지는 패턴이 다음주 중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4일부터 이날까지 전국에서 3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건물 1만2,500여개 동과 농경지 3만3,000여㏊가 침수돼 5,700여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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