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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선의 재테크 산책] 목돈장만,지름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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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선의 재테크 산책] 목돈장만,지름길은 없다

입력
2002.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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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재테크를 하고 싶어도 굴릴 돈이 없다고 푸념한다.그렇다면 굴릴 돈을 만들기 위하여 지금 노력하고 있는가?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뻔한 월급에서 이것저것 제하고 나며 오히려 적자이고,보너스로 간신히 적자를 메우는 형편이어서 도저히 돈을 모을 수가 없다고 한숨을 쉰다.하지만 돈은 버는 것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지금 100만원의 수입으로는 도저히 저축할 여력이 없다면 설사 200만원,300만원으로 수입이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저축할 돈은 없다.문제는 정해진 수입에서 어떻게 지출관리를 하느냐이다.같은 100만원의 수입이 있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30~50%정도를 저축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카드 빚이나 마이너스 대출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정상적인 저축으로 돈을 모으기보다는 단 한번 '대박'의 꿈을 위해 여기저기 빚을 끌어다 쓰기 좋아한다는 것이다.

빚으로 투자를 감행할 경우 대출이자율보다는 더 높은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기대수익율이 더 높아질 수 밖에 없고 대출기일 등에 쫒기기 때문에 장기투자보다는 단기에 승부를 내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므로 정상적인 투자보다는 내부자 정보 등에 의존해서 짧은 기간 고수익만 올리고자 하고 그 결과 수익을 올리기 보다는 손해를 보는 것이 다반사다.

재테크는 목든을 만드는 길고 지루한 작업을 거친 사람만이 제대로 할 수 있다.정해진 수입 범위 내에서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서 만든 목돈이기 때문에 돈의 소중함을 깨닫기 마련이고 이처럼 어렵사리 장만한 목돈은 허황된 횡재수 보다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쓰게 된다.그만큼 실패할 확률이 줄어드는 것이다.물론 단번에 고수익을 내지는 못하지만 차츰차츰 목돈을 만들고 투자하는 과정에서 돈의 흐름을 깨닫게 되고 여러가지 투자방법도 배우기 떄문에 결과적으로 엄청난 득이다.

"매달 30만~50만원을 저축해서 언제 내집 장만하고 아이들 교육시키고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겠냐"며 미리 포기하고 허황된 투자방법을 찾아 헤매기 보다는 적금 통장하나 가입해서 이번 달부터 시작해보자.

외환은행 PB팀장(02)72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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