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단말기(PDA)와 휴대폰 기능을 갖춘 PDA폰 중저가 모델이 출시돼 컬러휴대폰과 본격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PDA 제조업체 싸이버뱅크는 9월초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네이트’에 맞게 개발한 PDA폰 ‘포즈’를 70만원대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포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포켓PC용 운영체제인 ‘포켓PC 2002’를 채택, PC 운영체제인 윈도와 사용방법이나 화면구성이 거의 같다.
MSN 메신저, 윈도미디어 플레이어, 인터넷 익스플로러, MS포켓 워드 등 응용프로그램도 PC 환경처럼 구동할 수 있다.
LG텔레콤은 모바일미디텍과 공동으로 6일 PDA폰 ‘애이브 플러스’(aiv+)를 55만원에 출시한데 이어 연말까지 PDA폰 2~3종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윈도CE닷넷’을 운영체제로 채택하고 3.5인치 컬러화면을 장착했다.
기존 PDA폰이 100만원대의 고가인데다 부피가 커, 판매량이 미미했던데 반해 이들 PDA폰은 컬러휴대폰에 비해 화면이 넓고 컬러휴대폰과 가격차이도 10만~30만원 정도로 좁혔다.
싸이버뱅크 이승현 부장은 “컬러휴대폰보다 조금 비싸지만 다양한 디지털기기를 혼합한 PDA폰이 컬러휴대폰의 타깃고객을 급속도로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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