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ㆍ15 민족통일대회가 남북 각계인사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4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서울 워커힐 호텔과 창덕궁, 코엑스 등에서 열린다.몽양(夢陽) 여운형(呂運亨) 선생의 차녀인 원구씨, 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이기도 한 장재언(張在彦) 조선종교인협의회장 등 북측 대표단 116명은 당일 오전 고려항공 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번 행사는 순수 민간 차원의 행사로 서해교전으로 빚어진 남북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지만 지난해 북한행사 때 ‘만경대 방명록 파문’과 같은 돌발 상황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남측 행사 추진본부측에 옥외행사 자제를 요청했으며 추진본부는 이를 수용, 일부 행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행사를 워커힐 호텔 안에서 갖기로 했다.
남북 대표단은 14일 오후 5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이 주관하는 국악공연을 관람하고 15일 워커힐 호텔 잔디밭에서 민족단합대회를 가진 뒤 공동호소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남북은 이어 16일 농민 청년 언론 등 부문별 상봉 모임을 갖고 창덕궁 등 고궁을 관람할 예정이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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