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세계적인 스타 커플이 탄생했다.엘비스 프레슬리의 외동딸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34)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5년)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니콜라스 케이지(38)가 10일 하와이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양측 대변인에 따르면 이들은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마우나 라니베이 호텔에서 신부 어머니인 프리실라 프레슬리 등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만 초대해 낭만적인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번 결혼은 리사 마리에게는 세번째, 케이지에게는 두번째다. 프레슬리는 기타리스트 대니 코프에 이어 1994년 마이클 잭슨(44)과 결혼해 화제를 뿌렸다. 케이지는 2000년 여배우 패트리셔 아퀘트(33)와 이혼했다. 리사 마리는 코프와의 결혼에서 낳은 두 아들을, 케이지는 총각 시절 얻은 아들을 키우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LA에서 열린 리사 마리의 생일 파티에서 처음 만나 첫 눈에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의 사랑으로 케이지는 현재 톰 크루즈의 연인인 페넬로페 크루즈(29)와 헤어졌고, 리사 마리도 록커 존 오스자카(25)와 파혼했다. 리사 마리는 “아버지를 닮은 남자를 만났다”며 뜨거운 사랑을 말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올해 초 리사 마리가 전 남편 마이클 잭슨과 가깝게 지내는 것에 질투를 느낀 케이지가 결별을 선언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엘비스 박물관 건설과 엘비스 노숙자 지원 사업에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등 케이지의 적극적인 화해 시도로 ‘로큰롤 황제의 딸’과 ‘할리우드 빅 스타’ 커플은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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