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침수지 등 피해 지역에서 정보기술(IT) 기기 및 가전제품의 고장신고가 쇄도함에 따라 가전사와 이동통신사, PC제조업체들이 바빠졌다.이들 업체들은 긴급 AS센터 설치 및 휴대폰 이용요금 인하 등을 골자로 한 수해 복구 서비스를 무기한 제공키로 했다.
▲가전제품
삼성전자는 서비스 전문인력 1,300여명과 수해지역 활동경험이 있는 간부들을 중심으로 ‘수해 특별서비스팀’을 꾸리고 단계별 주요업무 및 상황대처 요령을 담은 업무 매뉴얼을 제작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이동 서비스팀은 서울 강서구 화곡1동 호돌이공원과 화곡2동 하마터공원. 전국의 비 피해 상황이 최종 집계되면 이동 서비스팀을 전국으로 확대 파견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전국 120여개 AS센터에서 수해민 가전제품 무상수리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경남 양산에서 운영중인 임시 AS센터를 포함해 주요 수해지역 3개소에 임시 AS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침수 가전제품은 무상수리가 원칙이고 교체 부속품의 가격이 5만원 이상일 때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휴대폰
SK텔레콤은 수해를 입은 011과 017 고객에게 ▲개인 및 개인사업자의 경우 최고 5회선 ▲법인의 경우 최고 10회선까지 8월 사용요금(기본료 및 국내통화료에 한함)에 대해 회선당 5만원 한도 내에서 요금을 감면해준다.
신청은 19~31일 본인이나 대리인이 수해지역 읍ㆍ면ㆍ동사무소에서 발급한 풍수해 피해 사실확인서와 주민등록등본, 신분증(대리인 내방시 대리인신분증)을 지참하고 SK텔레콤 전국 52개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KTF도 수재민(법인 포함)에 한해 회선당 5만원 한도로 요금을 감면하고, 연체가산금과 이용정지 개시기간을 각각 1개월씩 늦출 방침이다.
▲PC
삼보컴퓨터는 AS차량과 전문요원으로 구성된 특별지원반 10개팀을 편성해 경기 연천, 동두천, 문산 등 수해지역에 투입했다. 서비스 대상은 삼보컴퓨터 PC를 포함한 모든 PC류이고 일반가정은 물론 관공서와 학교의 PC도 수리해준다.
삼보컴퓨터 유태귀 팀장은 “무상 AS를 받기에 앞서 흙과 모래 등 이물질이 들어간 PC를 물로 씻은 뒤 잘말려 둬야한다”고 당부했다.
LGIBM은 수해로 손상입은 하드디스크나 메인보드 등 데스크톱 및 노트북 PC의 주요부품을 50% 인하된 가격으로 교환해준다.
김태훈 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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