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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연체율 7.9%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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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연체율 7.9%로 급증

입력
2002.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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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보다 2.1%P 상승신용카드사들이 과거 무분별한 카드발급으로 인해 1,000원을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으로 빌려주고 80원 가량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삼성ㆍLGㆍ국민 등 10개 전업 신용카드사의 연체율은 작년말보다 2.1% 포인트 높아진 7.9%로 나타났다.

16개 은행 겸영 카드사의 연체율도 9.4%로 작년말보다 2% 포인트 상승했다. 카드사별로는 우리카드가 12.9%로 가장 높았고 조흥은행 11.9%, 신한카드 10.0%, 외환카드 9.7% 순이었다.

카드사의 연체율이 높아진 것은 발급기준이 강화된 지난해 12월 이전 무분별하게 발급된 회원들의 연체 발생이 늘어난데다 카드사들의 부당한 채권추심행위가 금지됨에 따라 채권회수가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카드사에 대해서는 대책을 세우도록 하고 이행상황을 매달 점검하는 한편 업계 평균을 웃도는 카드사에 대한 연체율 변동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에 대해 부실카드 자산을 조기에 상각토록 하고 대손충당금 적립을 늘리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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