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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목소리] 지구온난화 방지 '귀농'에 대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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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목소리] 지구온난화 방지 '귀농'에 대안 있다.

입력
2002.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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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현상이 인간의 삶과 지구 생태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무더위, 기습 폭우 등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지구온난화는 대부분 산업활동에 의해 생겨난 온실효과 기체때문에 나타난다는 게 정설이다.달리 말하면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바로 우리 인간의 활동이라는 말이다.

우리가 환경생태문제를 이야기하고 새로운 문명으로의 전환을 주장하는 것은 이른바 산업화 도시화 등 자연을 거스르는 문명양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전면화되고 있는 자연재앙에서 벗어날 길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는 생태적 사회와 그 문명은 자연과의 조화가 그 바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삶과 삶터를 어떻게 자연 생태계와 조화 순환되도록 일구어 내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귀농은 이에 대한 가장 실천적인 대안이다. 생명의 근원인 흙(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통해서만 자연과 분리 차단되어 뿌리 뽑힌 삶으로 인한 생명 및 건강 위기를 극복하고 치유할 수 있다. 또 건강하고 조화로운 삶의 터전을 계속 가꿔갈 수 있다.

잿빛 하늘 아래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인 도시의 밀폐된 인공구조물 속에서 에어컨으로 한 여름을 견뎌내는 것으로, 또 피서라는 이름으로 도시에서 일시 탈출하여 자연 속에서 며칠을 보내고 오는 것으로는 우리가 직면한 이 위기를 벗어날 수는 없다.

다시 땅을 푸르게 가꾸고 숲을 일구어 솔바람 소리로 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을 때만 비로소 생명의 안전성과 지속성을 실현할 수 있다.

100여년 만에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가 뒤이어 쏟아진 폭우가 주는 자연의 경고를 자각한다면 우리는 삶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

지구온난화는 우리가 삶의 근원성을 회복해야 할 때임을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지구온난화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병철 전국귀농운동본부(www.refarm.org)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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