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모터사이클 동호인들이 통일과 세계 평화의 뜻을 모아 남북한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대한모터사이클연맹, 아시아모터사이클연맹, 현대아산이 공동주최하는 제2회 금강산모터사이클투어링이 13일부터 시작됐다.이번 남북 투어 행사에 참가하는 인원은 동호인 127명을 비롯한 관계자등 270여명. 일본인 15명 등 9개국의 외국인 선수 25명도 동참했다.
13일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출정식을 갖고 대장정에 돌입한 동호인들은 남양주, 가평, 춘천, 양구, 속초(약 300㎞)를 거쳐 14일 배를 타고 금강산으로 이동한다.
이들은 북한 장전항 삼일포 해금강 구룡연 만물상 구간(약 100㎞)에서 레이스를 펼치며 북한주민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대회를 공동주최하는 현대아산 김윤규 대표는 “금강산투어링은 매년 광복절에 맞춰 열리는 행사로 북한당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내년에는 직접 육로를 통한 남북종단 대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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