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홈페이지를 만드는 대기업 총수들이 늘고 있다.13일 재계에 따르면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이 최근 자신의 경영관과 탐조(探鳥)활동 등 개인적 취미등을 소개한 홈페이지(www.bonmookoo.pe.kr)를 개설하는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회사 업무와 관련이 없는 개인 홈페이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은 홈페이지(www.taewonchey.pe.kr)에 부인 노소영(盧素英)씨와 1남2녀 자녀들의 사진까지 공개, 재벌 총수가 아닌 평범한 가정의 가장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최 회장은 외국인이 자신의 성(姓)을 발음하기 쉽게 ‘최’의 영문 표기를 ‘choi’가 아닌 ‘chey’로 사용한다는 사실도 공개하고 있다.
‘디지털 전도사’를 자임하는 구자홍(具滋洪) LG전자 부회장은 집무실과 집기 그림을 클릭하면 세부내용이 입체적으로 나타나는 홈페이지(www.johnkoo.pe.kr)를 1년 넘게 운영하고 있고, 정몽준(鄭夢準) 현대중공업 고문도 정치인, 축구인, 사업가 등 자신의 다양한 경력을 소개하는 홈페이지(www.mjchung.pe.kr)를 갖고있다.
이밖에 정몽규(鄭夢奎) 현대산업개발 회장, 손길승(孫吉丞) SK회장 등은 별도의 개인 홈페이지는 없지만 인터넷 주소창에 이름만 적으면 회사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도록 하고 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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