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LG가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둬 4강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현대는 13일 수원에서 열린 2002프로야구 정규리그 두산전에서 용병 프랭클린의 9회말 역전 내야안타로 2_1로 신승했다.
두산은 47승2무43패로 5월17일 이후 처음 5위로 떨어졌다. 반면 5위였던 현대는 44승5무39패로 두산과 자리를 바꾸며 3위 LG를 1경기차로 추격했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두산은 2회초 강봉규가 2사2루 찬스서 마일영으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1_0으로 앞섰다.
그러나 현대는 3회말 강귀태의 2루타와 최익성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서 박재홍이 우전안타를 뽑아내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는 1_1로 팽팽히 맞서던 9회말 무사 만루찬스서 프랭클린이 이상훈의 3구를 받아쳐 2루수 안경현 앞으로 굴렸고, 안경현이 홈으로 송구했으나 3루주자 박재홍이 한발 앞서 홈을 밟았다.
이날까지 13승으로 송진우(한화)와 다승 공동선두였던 두산 선발 레스는 현대의 강타선을 삼진 4개를 곁들여 7회까지 1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잠실서는 연장 접전끝에 LG가 10회말 2사 만루때 터진 손지환의 우전 안타로 SK를 5_4로 이겨 3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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