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수위품목 81개 불과세계 1위 경쟁력을 지닌 한국상품이 줄고 있다. 13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UN의 국제교역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한국제품은 1996년 91개에서 2000년 81개로 감소해 미국의 13분의 1, 중국과 비교해도 9분의 1에 불과했다.
97년과 98년에 85개, 99년 86개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849개에서 1,028개로, 중국은 487개에서 731개로 늘었으며, 독일은 898개에서 728개로, 일본은 389개에서 379개로 줄어들었다.
1위 제품은 섬유류(32개) 화공품(13개) 철강ㆍ금속(13개)제품이 많고 전기ㆍ전자(4개) 기계(3개)제품은 낮아 첨단 기술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에는 염색면직물(점유율 37.4%) 톨루엔(40.8%) 화학비료(33.6%) 보일러(23.9%) 에어컨(37.9%) 냉장고(23.2%) 특수선박(60.8%) 음극선관(44.3%)등이 포함됐다.
다만 1~10위권 품목은 96년 1,248개에서 꾸준히 증가해 2000년 1,399개를 기록하고, 11위 품목은 187개로 최대를 나타내 긍정적인 모습이었으나, 이는 그동안 환율의 유리점을 고려할 때 반드시 경쟁력 향상에 기인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무협은 지적했다.
10위권 이내 품목수에서 미국과 독일은 4,000개 이상, 중국과 일본은 2,500개 이상을 기록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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