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무더위를 씻어줄 모바일 공포게임들이 쏟아진다. 휴대폰용 공포게임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모바일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게임빌에서 개발한 ‘몽환’은 여자친구와 산장에 놀러갔다가 겪게되는 모험을 다룬다. 게임 내내 음침한 음악과 으스스한 글, 화면으로 공포감을 유발한다. 주어진 문제를 이용자가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이야기 내용이 달라진다.
특히 자신의 선택에 따라 여자친구가 죽을 수도 있어 특별한 공포감을 안겨준다. 다중화음을 지원하기 때문에 시종일관 내리는 빗소리가 일품이다. 011에서 독점 서비스.
011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엔터의 ‘여고괴담’은 영화 ‘여고괴담’의 내용을 휴대폰에 고스란히 옮겨놓았다.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여고를 탐험하며 5종류의 귀신을 물리쳐야 한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해 휴대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컴투스가 개발한 ‘돌아보지마’는 휴대폰을 이용하는 10대들을 겨냥한 학원 공포물이다. 날이 저문 뒤 어둠에 쌓인 학교에 홀로 버려진 주인공이 눈을 뜨면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을 해결하려면 건물 전체를 돌아다니며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휴대폰을 끌 때까지 숨막히는 공포와 혼돈이 이용자를 으시시하게 만든다. 011용.
개인용 PC 이용자들에게 공포게임의 대명사로 꼽히는 ‘화이트데이'도 휴대폰 게임으로 등장해 016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되고 있다. 게임내용과 진행 방식은 PC게임과 똑같아 어둠 속에서 귀신을 피해 도망쳐야 한다.
귀신의 음산한 웃음소리와 시체들의 섬뜩한 모습이 실감나는 게임이다.
복잡하고 어려운 게임이 싫다면 011에서 제공하는 ‘무서운 게임’을 선택하면 된다. 몇 가지 버튼을 이용해 레이저, 기관청, 샷건 등을 발사해 달려드는 좀비와 악령 등을 물리치면 된다. 간단한 내용만큼이나 조작법도 쉬워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이용할 만 하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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