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공이 마음먹은 코스에 제대로 들어갔습니다.” 안산공고와의 2회전서 선발승을 따내며 부천고가 16강에 오르는데 일등공신이 된 우완 이중필(3학년)은 겸손했다.이중필은 이날 8과 3분의2 이닝을 던져 11피안타, 3실점 등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8일 강릉고전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후 두번째 승리.
직구 구속은 130㎞대 후반을 기록했지만 슬라이더는 고교생 답지 않게 날카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중필은 이날 주특기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삼진만 무려 15개를 잡아냈다.
180㎝, 82㎏의 당당한 체구로 한화의 정민철을 가장 좋아하는 이중필은 “선발로 나와 끝까지 경기를 책임지는 완투능력을 갖춘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천호 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