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ㆍ8재보선에서 전자개표기가 위력을 발휘했다는데 개표과정에서 어느 부분을 어떻게 자동화시킨 것인가요?/김경근ㆍ서울 강남구 삼성동
▶전자개표기(사진)는 기표된 투표지를 후보자별로 분류하고 득표수를 집계하는 과정을 자동화시킨 기계입니다. 종전 이런 작업은 모두 사람의 손으로 이뤄졌는데 기계가 대신하는 것입니다.
전자개표기는 문자를 인식하는 OCR 광센서가 부착돼 있어 기표 내용에 따라 투표지를 자동분류하고 동시에 득표 수도 집계합니다.
집계 수치는 선관위와 방송국에 곧바로 전송돼 TV화면에 리얼타임으로 나타납니다. 그렇다고 특별한 투표용지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틀시스템이 개발한 이 기계는 원래 금융기관에서 수표나 지로 용지를 분류하는데 사용하던 것입니다. 이를 시스템통합업체인 SK C&C가 선거용으로 응용 개발했고 선관위가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6·13 지방선거 때 600여대를 처음 도입, 사용했습니다. SK C&C 민철환 과장은 “전자개표기는 한국과 일본에서만 사용 중”이라고 말합니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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