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서세원씨 출연프로 제작차질 불가피연예계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수사 대상에 오른 연예인이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제작 및 방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2일 방송사 PD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인기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씨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주씨가 고정 출연 중인 오락프로그램이 비상사태를 맞았다.
주씨가 출연중인 프로그램은 KBS2 TV ‘야! 한밤에’(연출 박중민), MBC TV ‘전파견문록’(연출 신정수), SBS TV ‘뷰티풀 선데이’(연출 하승보) 등 3편이다.
‘야! 한밤에’는 주씨가 메인MC 이경규를 보조하는 역할이어서 13일로 예정된 녹화를 일단 주씨가 불참한 상태로 마쳤다. 14일 방송은 지난 주에 녹화해둔 것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주씨가 고정패널로 출연하고 있는 ‘전파견문록’은 15일에 녹화일정이 잡혀 있으나, 주씨의 출연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다른 출연자를 섭외 중이다. ‘뷰티풀 선데이’ 역시 주씨가 진행을 맡고있는 코너 ‘100인의 천사’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기존 녹화분이 있으나 사태추이를 지켜보면서 18일 방송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진행자를 교체하거나 새로운 코너의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BS2 TV의 ‘서세원 쇼’ 또한 지난달 말 홍콩으로 출국한 코미디언 서세원씨가 귀국하지 않음에 따라 13일 불방했다. KBS는 이날 파일럿프로그램 리얼리티시트콤 ‘청춘’을 대신 내보냈으며, 당분간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 편성하는 등 파행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검찰이 일부 여자탤런트들의 성상납 및 매매춘 혐의로까지 수사를 확대함에 따라 이들이 출연하고있는 드라마 등의 프로그램도 제작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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