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자 연예인과 기획사 관계자들이 검찰에 줄소환 되면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연예인과 정ㆍ재계 인사간 성(性)상납 및 매춘 관행이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거명되는 정ㆍ재계 인사들이 상당한 거물인 데다 톱탤런트들도 대거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예계 최대의 섹스스캔들로 비화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성상납 의혹과 관련, 검찰에 소환된 대형 연예기획사 소속 여자 연예인들은 최소 4,5명.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유명 연예인만 10명이 넘는다.
인기 탤런트 H, S, K양, CF모델 출신 신세대 탤런트 K양 등이 이미 소환조사를 받았고 S연예기획사 소속 K, P, K양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들 대부분은 현재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톱클래스 연예인들로 성관계 대가로 수백만원씩의 거금을 받은 경우도 적지 않다. 더구나 검찰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거명되는 여자 연예인의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연예계 전체가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성상납을 받은 정ㆍ재계 인사 리스트에는 정치권 고위층 K씨와 재벌그룹 2세 P, S씨, 유명 기업체 대표 S씨 등 내로라하는 거물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또 대상자가 정ㆍ관ㆍ재계, 방송계로 계속 확대되고 있어 사회지도층 전체의 섹스ㆍ부패 스캔들로 발전할 가능성도 없지 없다.
검찰은 일단 기획사 대표 등이 정ㆍ재계 및 방송사 PD와의 연줄을 만들기 위해 소속 연예인에게 성상납을 강요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비리를 파헤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이미 연예인들로부터 성상납을 강요당하거나 성관계를 맺었다는 진술을 확보, S사 대표 K씨 등 기획사 관계자를 추적중이다.
법조계서는 기획사 대표 등이 정치인이나 PD 등에게 뇌물 대신 여자 연예인을 소개하고 성관계를 강요했다면 배임수ㆍ증재나 형법상 강요 등 혐의로 처벌할 수 있고 윤락행위방지법도 적용할 수 있다rh 보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대가관계 입증이나 법률적용이 만만찮아 정ㆍ재계 성상납 처벌이 쉽지않다”고 밝혀 향후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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