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한강에 흙탕물이 급격히 불어나는 바람에 수돗물 정수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각 정수장 수돗물 원수의 탁도(濁度)가 빛의 산란도를 기준으로 한 탁도 측정단위인 NTU로 456~539를 기록했다.
이는 평상시 수치인 3~5NTU 보다 100배 이상 탁한 것이다. 이처럼 수돗물 원수 수질이 급격히 나빠진 이유는 한강 유역에서 흘러드는 토사가 팔당댐에서 한꺼번에 방류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는 “원수 수질이 안정될 때까지 원수 테스트를 대폭 강화하는 등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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