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金圭憲 부장검사)는 12일 방송사 PD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인기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33)씨 등 10여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섰다.검찰 관계자는 “주씨 등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금품공여자들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섰으며 금품을 받은 PD 등도 긴급체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도레미 미디어 회장 박남성(51)씨에 대해 사문서 위조 및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2000년1월~지난해 12월 공금 23억여원을 빼내 주식취득과 부동한 구입 등에 사용하고 주금 18억여원을 가장납입한데 이어 소속 가수들의 34명의 계약서를 위조해 회계법인에 제시하는 등 수법으로 횡령사실을 은폐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에이스타스 대표 백남수(38)씨 등으로부터 2,000여만원을 받은 이기종(54) 스포츠서울 제작본부장을 긴급체포하고 SM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이수만(50)씨와 공모, 회사자금 11억5,000만원을 빼내 사용한 이 회사 대표 김경욱(34)씨를 구속기소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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