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 때 홍수경보가 내리면 TV에서 한강의 수위를 생중계하느라 법석을 떤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TV에서는 약간의 긴장감까지 조성하면서 우리를 물구경 현장으로 이끈다.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물구경을 반복해야 하는 것일까? 그러다 보니 으레 그러려니 하는 안전불감증이 생겨나는 것 같다. 몇 년 전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도 인재다 뭐다 하면서 한참 법석만 떨더니 금방 잊어버렸다. 그만큼 우리는 안전불감증에 젖어있다.
차라리 홍수를 막는 댐을 건설하는 게 옳지 않을까? 댐 건설로 인해 야기되는 환경문제 등이 있지만 더 큰 대형참사를 막기 위해 좀 무리를 하는 게 어떨까 한다. 여름마다 겪는 물난리를 피하기 위해 환경론자들도 댐 건설의 필요성을 한번쯤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민훈진ㆍ광주시 서구 치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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