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서울은행 매각과 관련한 론스타의 추가제안은 서울은행의 구조조정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정부로서는 반길 일”이라고 말했다.전부총리는 이어 “16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울은행매각과 관련한 향후 진행절차를 논의할 계획”이라며 이 자리에서 론스타 추가제안을 감안해 론스타와 하나은행의 인수조건을 심의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와 관련,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공자위가 론스타 추가제안을 수용할 경우, 우선협상자 최종 선정 이전에 하나은행에도 추가제안 기회를 공평하게 부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은행 누적결손에 따른 인수자 세금감면 문제에 대해 “론스타가 서울은행을 인수할 경우에도 지분의 최종 처분을 위해 향후 국내 제3은행과 합병 등을 추진할 것이 확실시 되는 만큼, 당장 하나은행만 혜택을 입는 것으로 보는 것은 지나친 단견”이라며 “공자위는 이런 모든 점을 감안해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부총리는 대한생명 매각과 관련, “우선협상 대상자인 한화그룹이 부채비율 200%인하 ,신규출자 3년간 금지등 정부의 요구조건을 수용했다”며 “현재는 가격문제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인철기자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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