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소양교육 강사가 대통령 등을 빨갱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시장과 강사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경기 안양시 동안ㆍ만안직장협의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5일 소양교육 시간에 강사로 나선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 지만원(池萬元ㆍ60)씨가 대통령과 비서실장, 국정원장을 빨갱이로 표현했다”며 “그렇다면 대통령을 선출한 국민과 공무원들 모두가 빨갱이의 하수인이냐”면서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협의회는 또 “안양시장은 법에 명시된 공무원의 정치운동 금지행위 규정에도 불구하고 소양교육시간을 이용, 현 정부를 비난하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인사를 강사로 초청해 교육을 실시했다”며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지씨는 “공무원은 공무원 이전에 민주시민이어야 하고 다양한 시각의 접근을 통해 균형된 감각과 판단능력을 길러야 할 의무가 있다”고 전제 한 뒤 “시각이 다르다고 강사를 공격하고 시장을 공격하는 행위야말로 위험한 전체주의적 발상이며 안보파괴 행위”라고 주장했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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