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는 그리스 신화 속의 인물이다. 그는 밀랍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다 그만 태양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 날개가 녹는 바람에 에게해에 추락했다.그의 아버지이자 뛰어난 발명가인 ‘다에달루스’가 날개를 만들어 달아주며 ‘너무 높이 날지 말라’고 신신당부했건만, 그는 하늘을 나는 기쁨에 취해 아버지의 경고를 잊었다.
이카루스처럼 주식에 달린 날개만 믿고 무작정 추격 매수하다가는 참혹한 결과를 맞는다. 끝없이 오를 것 같아 안달하다가 막상 그 주식을 사고 나면 돌연 빠지는 경우를 수없이 겪으면서도, 또 다시 그걸 잊고 행동하게 된다.
이카루스가 태양의 뜨거운 열기에 조금만 고도를 낮췄더라도 비운은 없었을 것이다. 시장분석과 상황성찰없이 무조건 투자하는 ‘묻지마 투자’는 이카루스가 되는 지름길이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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