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언더 뷰익오픈 정상에… 통산 33승“뷰익오픈에서 우승하기 위해 워윅힐스CC(파 72ㆍ 7,105야드)에서 경기를 했지 이번 대회를 올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준비단계로 생각하지 않았다.”
12일(한국시간) 끝난 미 프로골프(PGA)투어 뷰익오픈(총상금 330만달러, 우승상금 59만4,000달러) 마지막라운드에서 2언더파(버디 5, 보기 1, 더블보기 1개) 70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16일 개막되는 PGA챔피언십에 대한 질문이 잇따르자 이렇게 말했다.
전날까지 프로복싱선수출신의 에스테반 톨레도(멕시코)에게 1타차로 쫓긴 우즈는 이날 우승으로 시즌 4승과 함께 누적 상금 450만달러를 챙겼다. 통산 33승째를 거둔 우즈는 12번홀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톨레도와 매치플레이를 방불케 하는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톨레도가 13번홀(파 5)부터15번홀(파 4)까지 내리 보기를 범하며 무너지는 틈을 타 5타차로 스코어를 벌려 수월하게 1승을 추가했다. 톨레도는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미네소타주 하젤타인에서 열리는 PGA챔피언십은 우즈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장이다. 3주전 브리티시오픈에서 부진, 한해 4개 메이저대회를 잇따라 제패하는 그랜드슬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PGA챔피언십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2000년에 1953년 벤 호건(미국)이후 2번째로 4개의 메이저대회중 3개 대회를 석권한 우즈가 올 PGA챔피언십을 차지한다면 사상 최초로 2차례나 한해에 메이저대회 3개를 휩쓴 골퍼가 되기 때문이다. 언론이 뷰익오픈우승보다 PGA챔피언십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공세를 편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한편 최경주(32ㆍ슈페리어)는 버디 6, 보기 5개로 최종 9언더파 279타를 기록, 공동 22위에 그쳤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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