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목 감기 때문에 지난 주말 일정을 취소한 데 이어 12일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을 초청한 오찬간담회에도 참석하지 않고 장대환(張大煥) 총리서리에게 대신 주재토록 했다.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이날 “김 대통령은 총리 임명동의안 부결 이후 휴가를 중단하는 등 쉬지를 못했다”면서 “목 감기가 낫지 않아 비서진과 의료진이 일정을 줄이고 휴식을 취할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목이 잠겨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뿐 평소와 다름없이 식사도 잘하는 등 다른 증세는 없다”면서 “김 대통령은 13일 국무회의를 예정대로 주재하고 15일에는 8ㆍ15 경축연설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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