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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자서전서 선배비하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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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자서전서 선배비하 물의

입력
2002.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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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이천수(21ㆍ울산)가 필화를 겪고 있다.평소 솔직한 성격으로 화제를 몰고 다닌 이천수는 최근 펴낸 자서전 ‘당돌한 아이 이천수가 말하는 월드컵 뒷이야기’(컴온스포츠)에서 노골적으로 선배들을 비하, 논란을 빚고 있다.

이천수는 이 책에서 선배 황선홍이 자신을 구타했다는 소문을 듣고 친구들이 “야, 너 맞았냐? (황선홍 은) 뭐 나이 먹었다고 안 맞을 줄 아냐”며 복수를 다짐했다는 등 거침없이 써댔다. 황선홍은 이천수보다 13살이나 많아 사실 여부를 떠나 지나친 표현이라는 지적이다.

이천수는 또 “한국 선수중에는 실력과 인간성 면에서도 존경할 만한 선배가 없다. 대신 네덜란드의 요한 크루이프를 존경한다”고 밝혔다.

특히 월드컵대표팀 발탁 전 “내가 고종수나 이동국 형보다 낫고”고 한 말을 그대로 다시 싣는 뚝심을 보였다.

네티즌과 팬들은 “자서전을 솔직하게 써낸 건 이해할 만 하다. 그러나 인신공격적이고 객관성이 떨어지는 표현이 너무 많아 거슬린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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