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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현장 2題/ "비정규직은 싫다", "면접때 불쾌감"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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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현장 2題/ "비정규직은 싫다", "면접때 불쾌감" 82%

입력
2002.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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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규직은 싫다’기업들이 효율적인 인력관리와 인건비 절감을 위해 비정규직이나 계약직 채용을 늘리는 가운데 구직자들은 고용불안과 적은 급여, 부족한 복지혜택 때문에 이 같은 일자리를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로잡(http://www.hellojob.com)은 구직자 1,168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이나 계약직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고용불안’(27.3%)과 ‘불안정한 미래’(24.7%) 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고 12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 구직자(462명)의 29.9%가 ‘불안정한 미래’라고 응답, 직장이나 직업 선택시 비전을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706명)은 31.9%가 ‘적은 급여 및 복지혜택 부족’을 비정규직 기피 요인 1순위로 지목했다.

반면 ‘부정적인 사회인식’(1.5%)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헬로잡 조현석 팀장은 “기업의 비정규직 선호현상은 계속되겠지만 안정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지원율은 쉽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면접때 불쾌감" 82%

대다수 구직자들이 면접장에서 인사 담당자들로부터 불쾌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카우트(http://www.scout.co.kr)가 구직자 1,733명에게 ‘면접시 불쾌감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라고 물은 결과 82%가 ‘그렇다’고 답했다.

불쾌감 유발 요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1.2%가 ‘면접관의 무성의한 태도’를 지목했으며 ‘학벌경시’(29%), ‘경력 및 능력 무시’(22.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외모에 대한 인신공격’(10.8%), ‘남녀차별’(6.5%) 등 전근대적인 면접분위기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우트 문영철 사장은 “면접은 구직자에게는 가고 싶은 회사를 고르고, 구인 기업에게는 소중한 인재를 뽑기 위한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에 서로를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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