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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메신저 / "투자는 스스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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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메신저 / "투자는 스스로 하라"

입력
2002.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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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올 때 안에서 쪼는 것을 ‘줄(口+卒)’이라 하고 어미닭이 밖에서 쪼는 것을 ‘탁(啄)’이라 한다. 이 ‘줄탁’은 동시에 진행돼서 일치해야만 병아리가 무사히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다.이를 ‘줄탁동시’또는 ‘줄탁동기’라 부른다. 병아리가 힘이 부족하면 어미닭이 있는 힘을 다해 쫀다 해도 알을 깨고 나오지 못한다. 반대로 어미닭이 쪼지 않으면 역시 병아리는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이 같은 자연의 이치를 주식투자에서는 ‘투자는 스스로 하라’는 금언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시장 전문가 등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듣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들의 조언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최종 결정은 본인이 해야 한다. 전문가들의 ‘탁’이 아무리 뛰어나도 스스로의 ‘줄’이 부족하다면 성공투자는 없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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