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금연 캠페인을 강화한다. 직원 건강 증진, 근무환경 개선 면에서 5월부터 시행중인 금연 캠페인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삼성은 내년부터 반도체 기흥사업장 전체를 금연지역으로 선포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금연지역으로 지정되면 공장이나 사무실 등 실내 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흡연이 금지돼 담배를 피우려면 아예 사업장 밖으로 나가야 한다.
삼성에 따르면 5월1일 삼성 본관을 금연빌딩으로 선언한 직후와 약 100일이 지난 최근 금연 캠페인의 효과를 비교해본 결과 건물 외부에서 흡연하는 직원이 하루 평균 3,000여명에서 1,000여명으로 줄었고 하루 평균 한 갑의 담배를 피우던 직원이 5~6개피로 흡연량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층 사무실 근무자 가운데 금연자가 많아 삼성 본관 26층에 있는 구조조정본부 홍보팀 임직원 가운데 담배를 피우던 4명 모두가 금연했다.
삼성 관계자는 “금연 캠페인 이후 건물내 공기가 맑아지고 사무실이 청결해져 사원 건강과 업무효율이 개선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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