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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여름 적시는 관악기의 향연…제주국제관악제 12~20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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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여름 적시는 관악기의 향연…제주국제관악제 12~20일 개최

입력
2002.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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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섬 제주의 여름을 낭만으로 수놓는 제주국제관악제가 12~20일 제주의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7회째인 올해는 국내외 정상급 금관앙상블 12개 팀의 앙상블축제와 12개국 젊은이들이 겨루는 국제관악콩쿠르를 겸한다.부대행사로 마련된 제주관악제에 참여하는 도내 관악단, 합창단까지 합치면 전체 규모는 36개 팀 1,300여 명에 이른다.

‘섬, 그 바람의 울림’을 모토로 내건 이 행사는 제주 토박이 관악인들에 의해 95년부터 격년제로 시작했다.

제주는 한국전쟁 당시 주둔한 국군 군악대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관악의 뿌리가 가장 깊고 활발한 곳. 현재 중ㆍ고교와 대학, 군, 경찰, 일반 및 국내 최초의 시립관악단인 서귀포시립관악단 등 18개 관악대가 활동하고 있다.

제주 관악인들의 열정과 노력은 이 행사를 국내 어느 축제보다 개성있고 알차게 키워왔다. 98년부터는 연례행사로 바꿔 홀수 해는 대규모 밴드축제, 짝수 해는 소규모 앙상블축제로 운영하고 있다. 2000년 신설된 국제관악콩쿠르는 앙상블축제와 나란히 열린다.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의 이상철 부위원장은 “먹고 마시고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여름휴가문화를 음악축제가 함께 하는 문화로 정착시키는 게 꿈”이라고 말한다.

올해 초청단체는 외국 10개 팀과 국내 2개 팀. 미국의 ‘체스트넛 브라스 컴퍼니’는 유명한 ‘캐나디안 브라스’를 제치고 2000년 그래미상을 거머쥔 정상의 단체이다.

여성주자로만 이뤄진 독일의 ‘우먼 인 브라스’, 벨기에 최고의 관악주자들로 구성된 플레미쉬 금관5중주단, 2000년 제 1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우승팀인 헝가리의 ‘에발드 브라스’도 기대를 모은다. 안희찬, 바실리 강, 김영률 등으로 구성된 서울금관5중주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금관앙상블이다.

이들 초청단체는 12~19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오후 3시)과 제주해변공연장ㆍ한라아트홀(오후 8시)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국제관악콩쿠르는 트럼펫ㆍ트롬본ㆍ유포니움ㆍ튜바ㆍ호른ㆍ금관5중주의 6개 부문으로 나뉘어 13~19일 제주도문예회관, 학생문화원, 한라아트홀에서 열린다. 유명한 트롬본 연주자 아르민 로진(독일 슈투트가르트 음대 교수)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축제 분위기를 돋우는 퍼레이드가 15일 저녁 6시 제주시청 앞에서 출발하고, 같은 시간 제주해변공연장에서는 제주페스티벌밴드와 연합합창단 등이 참여하는 손님맞이 환영공연 ‘제주의 밤’이 열린다. 축제 기간에 한국지휘자협회 심포지엄, 지휘자 캠프도 함께 진행된다. www.chejusbf.or.kr (064)722_8704

오미환기자

mhoh@hk.co.k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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