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3일 연속 상승 흐름으로 한 주를 마감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미국 증시의 급등에도 불구, 서울 증시는 하루 종합주가지수 5~8포인트 상승에 불과한 것도 이를 반증하고 있다.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이 아직 상승 전환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의 매도세, 연중 최저 수준인 고객예탁금, 기관 매수여력 부재 등 수급이 악화하고 있는 점도 확신을 갖지 못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반면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번 주는 13일(현지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과 14일 주요기업 최고경영자들의 회계보고서 서명이 있어 한ㆍ미 증시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두 사안의 결과가 상승과 하락 추세 결정에 주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또 기술적 반등 시도에 나서면서 반짝 반등이냐 상승 기조냐를 가늠해 보는 한 주가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장 시각이다. 이로인해 680선 이하 매수, 2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720선 이상에서는 현금화한다는 전략을 기본으로 주 초반에는 관망하다가 중반 이후 흐름을 확인한 뒤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권사 추천 포트폴리오에도 눈에 띄는 게 많지 않다. 낙폭과대 종목과 실적 호전 등 개별 재료가 있는 종목 정도다. 중복 추천된 종목도 없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외국인 지분한도 확대로 인한 수급개선 기대와 통신주 중 가장 저평가됐다는 이유로 KT를 추천했고, 대우증권은 역시 수익성 대비 주가가 저평가 됐다며 현대해상을 리스트에 올렸다.
LG투자증권은 자사주 취득결의로 단기 수급개선이 기대되고 하반기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며 자화전자를 밀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