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차 남북장관급회담이 12~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8월 중에 경의선 철도 북측구간 공사를 재개,연내에 개통할 것을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다.정부는 이를 위해 군사분계선~개성 북측 구간 12㎞에 대한 공사를 위해 지뢰제거 장비인 리노(RHINO), 침목 레일 등 기자재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1일 이같이 밝히고 “올해 안에 경의선이 개통될 수 있도록 강도 높게 북측에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또 동해선 철도ㆍ도로 연결을 위해 남측 통일전망대~북측 온정리 임시도로를 다음달에 착공, 올해 중에 개통키로 하고 이를 위해 이 달 중에 2차 금강산 육로회담을 열 것을 북측에 제의키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우선 금강산 관광을 위한 임시도로 5㎞를 연결한 뒤 남측 저진~북측 온정리 구간 27㎞의 철도 연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서해교전에 대해서는 북측에 성의있는 해명과 조치를 요구하되,
2차 국방장관 회담 등 군사 당국자간 회담을 통해 논의키로 사실상 방침을 정했다.
이봉조(李鳳朝) 통일부 정책실장은 “짚을 것은 짚겠으나, 무력충돌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군사당국자 회담을 가능한 하루빨리 열어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문제를 강구한다는 입장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비무장지대(DMG) 군사보장 문제를 거론할 군사실무회담과 대북 쌀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2차 경협추진위를 이 달 중에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안키로 했다.
김령성 내각 책임참사를 단장으로 한 북측 대표단 29명은 12일 오전9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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