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대입부터 허용되는 실업계 고교 졸업생의 동일계열 대학 정원외 입학은 5가지 계열로 나눠 허용될 전망이다.또 동일계열 특별전형 지원자격은 실업고에서 3년동안 정상적으로 전공과정을 이수하고 해당 전공 교과목을 82단위 이상 이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교육인적자원부의 정책연구 의뢰를 받은 한국방송통신대학 이영호 교수팀은 최근 ‘실업계 고교생 동일계 대학 진학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실업고 동일계열 분류는 ▦농업계 ▦공업계 ▦상업계 ▦수산ㆍ해운계 ▦가사ㆍ실업계 등 5가지가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는 현행 실업고의 교육과정상 계열분류를 그대로 살려 대학의 학과도 크게 5가지 계열로 분류, 연계교육을 시키자는 것으로 교육부도 이 달 중 확정할 2004학년도 대입 기본계획에 이 내용을 반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농업계 실업고는 세부적으로 원예과, 농업기계과, 생물자원과 등 다양한 전공 학과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들 학교 졸업생은 고교에서 어느 전공을 했든 대학에서는 식물과학, 동물과학, 식품과학 등 농대 내 모든 학과와 농업관련 학과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마찬가지로 다양한 세부전공이 있는 공업계 실업고의 졸업생들도 공대 내 대부분 학과에 동일계 실업계고 출신 자격으로 진학할 수 있게 된다.
동일계 특별전형 전형자료로는 학교생활기록부, 전공관련 국가공인 자격증, 전공관련 국가주관 경진대회 입상성적, 학교장 및 담임교사 추천서, 대학별 고사(면접ㆍ실기ㆍ적성검사ㆍ논술 등), 수능성적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업고 졸업자 동일계열 진학은 1983년 폐지됐으나 실업고 활성화를 위해 2004학년도 대입부터 부활, 대학 동일계열 학과의 정원 3% 이내에서 정원외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할 수 있게 됐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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