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새 총리서리에 장대환(張大煥) 매일경제사장을 임명했다.김 대통령의 장 총리 서리 임명은 장상(張裳) 전 총리 서리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이후 9일만에 이루어졌다.
정부는 내주 중 장 총리서리 지명자의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회는 13명 이내의 의원으로 인사청문특위를 구성, 12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3일 이내의 청문회를 실시한 뒤 본회의를 열어 무기명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장 총리서리 지명자는 1975년 당시 45세의 김종필(金鍾泌) 총리 이후 최연소 총리가 되며 다른 모든 각료보다 젊은 총리로 내각을 통할하게 된다.관련기사 3ㆍ4면
청와대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장 총리 서리는 지식기반사회와 정보화를 선도해 왔다”면서 “비전 있는 CEO이자 국제감각과 역동적 리더십을 가진 분으로 경영능력 개혁성 추진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또 “장 서리는 김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은 없다”면서 “8일 오후 김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오후 늦게 시내에서 만나 1시간 동안 얘기를 나눴으며 그 직후 김 대통령과 직접 통화했다”고 전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장 서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지속가능발전회의가 26일 남아공에서 열리는데 장 서리가 참석, 나라를 대표해 연설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영성기자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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