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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대전시의원 밀폐형 칸막이 요구는'혈세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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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대전시의원 밀폐형 칸막이 요구는'혈세낭비'

입력
2002.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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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시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대전 시의회 의원실에 개별 칸막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설비가 최고 1억원이 든다고 한다.이번에 당선된 4대 의원들이 사생활 보호 등을 이유로 개방형인 의원실을 방음효과를 갖춘 밀폐형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원래 현 의원회관은 2020년도의 인구와 공무원, 의원수를 고려하고, 또 투명한 의정활동을 위해 일부러 의원실을 부스형으로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3대 의회에서도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렇다면 이전 의원들은 사생활이 없었던 것인가? 유독 4대 시의원들만 숨길 게 많은가? 주민의 손과 발이 되겠다며 허리를 숙인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았다.

그런데 벌써부터 예산을 쓰기 위해 이것 저것 요구하고 나서니 너무 속이 들여다 보인다. 지금 대전시 공무원직장협의회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를 비난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대전시와 의회에서는 예산을 편성할 때 그 돈이 시민의 혈세라는 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나한석ㆍ대전 서구 둔산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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