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9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9월29~10월14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14차 아시안게임 선수단과 응원단 참가를 공식 통보해왔다.북측의 선수단 참가는 7차 장관급회담 개최를 위한 금강산 실무접촉에서 합의한 사안이나, 응원단 파견 문제는 처음 거론돼 규모와 구성원 등이 주목된다.
북측은 또 박명철 조선올림픽위원장(내각 체육위원장) 명의의 대남 서한에서 선수ㆍ응원단과 백두산 성화 채화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17~20일 금강산에서 실무회담을 갖자고 제의해왔다.
북측은 실무회담에 올림픽위원회 서기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 3명과 수행원 2명을 파견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BAGOC)는 조만간 남측 실무회담 대표 명단을 북측에 통보할 예정이다. 남북 체육당국이 스포츠 교류를 위해 회담을 갖기는 1990~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및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단일팀 구성을 위한 회담이후 11년 만이다.
이동준기자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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