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서울 시내 주요 대학에 등록금 신용카드 납부가 본격 도입된다.연세대는 2학기부터 3개 카드사를 통해 등록금 신용카드 납부를 시작해 카드사에 따라 3개월 이상 무이자 할부 납부도 가능하다고 9일 밝혔다.
성균관대도 2학기부터 카드사에 따라 최장 36개월 할부납부제를 실시한다. 성대는 2000년부터 납부기일을 넘긴 학생들을 상대로 카드사 저리 대출을 이용해 등록금을 수납해 왔다. 한양대, 숙명여대, 포항공대 역시 이번 학기부터 등록금 카드 수납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 동안 학생과 학부모들은 등록금 신용카드 납부 도입을 요구해 왔으며 교육당국도 대학측에 이를 권고해 왔으나 각 대학은 가맹점 수수료 부담이 등록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도입을 미뤄왔다.
신용카드 납부 도입 대학은 학교측에서 부담해야 하는 약 1.5%의 가맹점 수수료를 면제 받는 조건으로 이 제도를 실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대학이 공익기관임을 감안해 수수료를 면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지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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