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주(李相周)교육부총리가 절대 금연구역인 학교안에서 학부모와의 간담회 도중 담배를 피워 빈축을 샀다.이부총리는 지난 8일 오전 충북 청주교동초등학교 1학년 6반 교실에서 이 학교 교사와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 도중 2차례 흡연을 했다.
이부총리는 교육부의 주요 시책등을 설명한 뒤 “일정이 바빠서 쉬지 못했다. 학교가 금연구역인 건 알지만 그냥 피우겠다”고 학부모 등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이부총리가 갑자기 담배를 빼어물자 학교 관계자들이 창고에 버렸던 재털이를 찾아오느라 법석을 떨었다.
이에대해 간담회에 참석했던 학부모와 교사들은 “지난 3월 충북도내 전 초ㆍ중ㆍ고교가 절대 금연구역으로 선포된 마당에 금연 교육에 앞장서야 할 분이 학교안에서 흡연을 한 것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고 비난했으며, 전교조 충북지부 홈페이지에는 ‘이제 교무실에서 맘놓고 담배 피워도 되겠네요’라는 등 비아냥대는 글이 올랐다.
청주=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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