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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두산 비갠 하늘 홈런 폭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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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두산 비갠 하늘 홈런 폭죽

입력
2002.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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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라이벌 두산과 LG가 함께 웃으며 4강 싸움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두산은 8일 인천에서 열린 2002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선발 박명환의 호투와 홈런 4개를 앞세워 SK를 5_2로 제압했다. 두산은 후반기에 첫 2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를 지켰다.

후반기에 3연패를 당한 두산 선발 박명환이 오랜만에 제몫을 했다. 박명환은 탈삼진은 2개에 불과했지만 이날 맞혀잡는 투구로 SK타자들을 상대했다. 박명환은 6회까지 안타 6개를 허용하고 볼넷 4개를 내줬지만 2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째를 거뒀다.

전상렬과 최경환도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최근 부진한 심재학 대신 선발 우익수로 출장한 전상렬은 3회 1사 1루에서 김상진의 7구를 통타 기선을 제압하는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최경환도 2_0으로 앞서가던 4회초 우월솔로아치를 그려 박명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최경환은 수비에서도 빛을 발했다. 5회말 SK 선두타자 이진영이 친 깊은 타구를 왼쪽 담장 앞에서 점프하며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전상렬도 3_1로 쫓기던 6회말 1사 1,2루의 동점위기에서 정경배의 좌익선상 2루타를 잡아 정확한 홈송구로 1루주자 잉글린을 아웃시켜 팀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두산은 3_2로 추격당한 7회초 홍성흔의 솔로포로 한 점 더 달아났고 8회초 김동주가 SK의 구원투수 채병룡으로부터 우월솔로홈런을 뺏어내 승세를 굳혔다.

잠실경기에서는 LG가 8회 최동수의 결승 2루타로 현대를 2-7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현대를 제치고 14일만에 4위로 올라섰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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