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소시지 등 소고기류에서 유발되는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어린이 환자들이 잇따라 발생,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8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설사와 혈변 증상으로 서울 모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인천 서구 거주 한 어린이의 가검물에서 장출혈성 대장균인 O-111균이 검출됐다.
또 6월22일에는 일산 모 병원에 입원한 경기 고양시 일산구 거주 어린이의 가검물에서 장출혈성 대장균의 일종인 O-NT균이 검출됐으며 인천 계양구의 한 어린이환자도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상인 용혈성요독증후군을 보여 보건당국이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보건원은 이들 대장균에 오염된 소고기나 유제품을 제대로 익히지 않거나 멸균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이 먹을 경우 병을 일으키며 국산보다는 외국산 소고기류를 먹고 대부분 발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진황기자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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