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의 재보선은 ‘미니 총선’이라 불릴 정도로 사상 최대 규모의 재보선이지만 투표율은 사상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중앙선관위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13개 선거구의 평균 투표율은 29.5%에 머물렀다.이는 65년 11월의 재보선 평균 투표율26.1%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낮았다. 특히 부산 해운대ㆍ기장 갑의 투표율은 20.0%로 나타나 65년 재보선 당시 서울 서대문에서 기록한 20.8%의 사상 최저 기록을 깼다.
연말 대선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돼 온 이번 선거 투표율이 30%를 밑돌며 유권자의 선거 무관심을 드러낸 것은 휴가철에 폭우 등 악천후가 겹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의 접전이 계속된 제주 북제주와 경기 안성의 투표율이 57.7%와 43.5%에 이르러 부산 해운대ㆍ기장 갑이나 광주 북 갑(22.4%) 등의 낮은 투표율과 대조됐다. 이는 치열한 득표 경쟁이 여전히 투표 참여를 이끄는 유력한 요인임을 확인시켰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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